설 연휴 4대그룹 총수들 행보는?…쉼없이 미래먹거리 발굴 전력?

【 앵커멘트 】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설 연휴에도 미래의 경영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그룹 총수들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경영전략 구상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혁신 성장과 미래 비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명절 연휴에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사업장을 돌며 현장 점검에 나서 임직원을 격려한바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이후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통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부회장은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휴 기간을 통해 미래 경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으로 주요 인사와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제시한 만큼 다보스 포럼 이후 연휴 기간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사업 구체화에 몰두할 전망입니다.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에 대한 올해 추진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구성원들과의 '행복토크'를 통해 소통을 추진해오다 올해는 '신년사 없는 신년회'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후 두번째 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추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실용주의로 구광모 회장 체제로서 구체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발끈을 고쳐 메고 출발선에 선 4대 그룹 총수들이 올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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