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신동빈 `원톱 다지기` 나설듯…시장은 상속과정 지분변동에 주목
기사입력 2020-01-20 23:54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신격호 별세 이후 롯데 ◆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롯데그룹 미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롯데그룹 지분, 부동산 등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고인 소유의 재산이 어떻게 배분될지 관심사다.

상속재산이 향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나 경영권 향배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재원을 따로 준비해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호텔롯데 상장 등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반응을 보이며 움직인 것은 주식시장이다.

신 명예회장 별세로 그룹 지배구조, 주주정책과 사업 계획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20일 롯데그룹 관련 종목의 주가가 요동쳤다.


롯데지주 우선주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한가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29.88% 오른 7만5200원에 마감했다.

또한 롯데지주 보통주 주가는 이날 5.74% 올랐으며 기타 롯데그룹 관련주는 대부분 1~2% 안팎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롯데지주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상속세 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다는 게 증권 업계 분석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재벌가 승계 때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선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발행 물량이 적어 호재가 발생하면 가격이 급등하는 특성을 지닌다.

롯데지주는 보통주 주식 수가 1억490만9237주지만, 우선주는 98만7623주에 그친다.

롯데지주 우선주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0.9% 수준이다.


롯데그룹 역시 신동빈 회장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 명예회장 재산은 롯데그룹 지분과 부동산까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신 명예회장이 인천시 목상동 일대 골프장 용지 166만7392㎡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만 해도 시가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상속세율은 최고 50%인데 대주주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선 할증(30%)이 붙어 최고 65%까지 높아진다.

신 명예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는 2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 명예회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 지분 3.1%, 롯데제과 4.5%, 롯데쇼핑 0.9%, 롯데칠성 1.3% 등 롯데 국내 계열사 지분에 한정한 평가액은 약 4300억원으로, 지분 상속세만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국내 부동산과 광윤사, 롯데홀딩스, LSI, 롯데그린서비스 등 일본 계열사 지분까지 보유한 만큼 이를 더하면 상속세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3남매가 롯데그룹 지배와 무관한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경영권 분쟁' 이슈가 또다시 부상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재벌 기업 회장이 사망하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을 경우 주가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원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작고한 신 명예회장이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이 얼마 되지 않아 경영권이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신 전 부회장이 가진 롯데 지분은 많지 않다.

신 전 부회장은 2017년 롯데 관련 지분 97%를 매각했고 지난해 12월 30일 코리아세븐 보유 지분(4.01%)도 매각했다.

다만 한일 롯데그룹의 분리 경영을 주장해온 만큼 신 전 부회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 명예회장 3남매의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신동빈 11.7%, 신영자 2.2%, 신동주 0.2%로 지분 상속이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광윤사'는 여전히 신동빈 체제의 아킬레스건이다.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신 전 부회장 측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롯데그룹 지분구조의 정점에는 일본롯데홀딩스가 있고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율은 4%에 불과하다.

신동빈 회장은 종업원지주회(27.8%), 임원지주회(6%)와 기타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신동빈 회장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일본 주주들의 표심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셈이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 같은 경영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롯데그룹은 계속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은 호텔롯데 상장이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향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호텔롯데의 상장을 시도했지만 경영권 분쟁, 검찰 조사 등 대내외 변수로 무산됐다.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기업가치는 약 10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김기정 기자 /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제과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