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시장과 출산율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충남은 신규 가입 계정이 전년 대비 100.1% 증가했고, 그 뒤를 대구광역시 93.5%, 전라남도 88.0%, 제주도 82.2%, 경상북도 75.5% 순이었습니다.

반면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울산광역시, 서울특별시, 강원도, 광주광역시, 경기도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고객 증가율 상위 지역이 공통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라며,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 출산율 0.9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대로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낮은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저조하며 신규 가입 계정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 중 서울과 광주는 전국 평균 출산율보다 낮은 각각 0.76명과 0.97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도와 강원도, 울산 또한 1.00명 ~ 1.13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고객 중에서 자녀 동반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 상담 시 공기 청정 성능 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 또한 크게 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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