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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절대당권` 황교안, 지금 한국당 분위기
기사입력 2019-12-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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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있다.

[사진=김호영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막으며 당권파·비당권파 간 갈등이 불거졌다.

최고위원회의가 행사한 불신임 결정에 대해 '친황 체제 구축을 위한 월권'이란 반발도 있었다.

총선을 앞두고 황 대표의 '공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불만 분출 뒤 별다른 움직임 없어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황 대표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당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개적으로 불만이 터져나왔다.


3선 중진인 판사 출신 홍일표 의원도 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가 나서서 임기 연장을 불허한다며 신임 원내대표의 선거 공고를 하는 것은 권한 없는 일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4선의 정진석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시작하기에 앞서 "당대표, 원내대표가 화합을 못 하고, 이게 무슨 꼴이냐. 정치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박완수 사무총장이 "왜 소리를 지르느냐"고 되받아쳤고, 정 의원이 "박 총장, 어디다 대고 정말…. 정신 차려라"라고 발언하며 분위기는 격앙됐다.

그러나 정작 황교안 대표가 회의장에 들어오자 정 의원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절대당권' 확보

'친황 체제 구축'에 대한 수면 아래의 불만이 일부 터져나온 셈이다.

앞서 황 대표는 당직자 인선을 했다.

단식 농성을 마친 황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지난 2일 한국당 당직자 35명이 '인적 쇄신'의 명분으로 황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당직자 일괄사퇴 발표 4시간 만에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일부 보직을 측근으로 내정했고 그외의 당직자들은 유임시켰다.

최근 황 대표를 공개저격한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서 찍어내기 위해 당직자 일괄사퇴를 연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초선인 '친황계' 박완수 의원을 요직인 사무총장에 앉히며 ‘절대 당권' 체제를 구축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세연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명직 당직자들이 다 사퇴하는데 혼자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쇄신을 가로막는 행위가 될 수 있어서 조건부 동의를 했었다"며 "세상을 살면서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한다"고 했다.




공천권 행사에 비박계 우려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가 행사할 '공천권'에 대한 우려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짙어지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친박·비박 갈등의 ‘데자뷔'인 셈이다.

당시 이른바 ‘진박' 공천이 이어지자 당대표였던 '비박' 김무성 의원은 공천장에 찍을 대표 직인을 감추고 잠적하는 '옥새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저 당시 집단지도체제의 최고위에서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했던 터라 소수파였던 비박계의 투쟁은 무력화됐다.


현재 한국당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지도체제다.

대표의 권한은 새누리당 시절보다 더욱 강화돼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쟁 시작…9일 경선

황 대표의 단일대오가 공고해져가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경선 경쟁이 시작됐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구도가 의원들의 표심을 가를 수 있다.

당초 강석호·유기준·심재철 의원의 3파전으로 예상됐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5일 3선의 윤상현 의원이 가세하며 4파전이 됐다.


윤 의원의 출사표에 당권파 주자가 등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의 심중이 그를 향할 것이란 얘기다.

윤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친박·비박 간 갈등 속에서 이른바 ‘욕설 파문' 속에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복당해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의원도 당내 대표적 '친박'으로 분류된다.

강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고, 심 의원은 '무계파'를 선언한 상황이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구도가 선명해지면 각 계파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체제로 갈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원내대표 경선일은 9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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