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을 위해 힘쓴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성과를 강조하며,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무역시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분쟁, 한일 통상마찰 등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꾸준히 감소하다 최근 6개월 사이 감소율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자체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수출이 한국 경제의 동력이 되기 위해 상생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한국무역협회장
- "제조업과 서비스, 대기업과 스타트업, 전통산업과 첨단 신산업이 상생의 정신을 살려 새 혁신동력을 만들어낼 때 수출은 다시 한 번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을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국내 기업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FTA 등 통상 네트워크를 넓히고,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국내 무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인들이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혁과 정부 차원의 수출동력 발굴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올해 무역의 날 최고의 상인 '100억불 수출의 탑'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송호성 기아자동차 부사장과 강세옥 삼성물산 그룹장 등 5명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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