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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하루 거래액 41조원…또 대륙의 대기록
기사입력 2019-11-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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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미디어센터.
전광판을 통해 11일로 날짜가 바뀌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센터를 가득 메운 내외신 취재진과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성과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광군제 시작을 알렸다.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솔로족'을 위해 기획한 글로벌 쇼핑행사로 올해 11회째다.

같은 시각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도 광군제 전야제 행사가 화려하게 진행됐다.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유명 가수들이 잇달아 공연을 펼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비유하며 자칭 '글로벌 비즈니스 올림픽'이라고 부르고 있다.

알리바바가 이날 행사를 중국판 넷플릭스인 유쿠와 각종 방송채널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 실시간 중계한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대형 전광판을 수놓은 광군제의 신기록 행진이었다.

시각이 11일로 넘어가자마자 불과 1분36초 만에 총거래액 100억위안(약 1조6630억원)을 돌파하자 미디어센터 현장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알리바바는 광군제에서 첫 100억위안 돌파 시점을 매년 행사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0억위안 돌파 시점이 2분 5초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9초를 앞당긴 셈이다.

500억위안 돌파 시점은 12분49초에 불과했다.

작년 기록(26분3초)보다 무려 13분가량 단축했다.

이어 1시간3분59초 만에 총거래액은 1000억위안(약 16조63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금액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47분26초였다.

역대 하루 전체 거래액 기록도 계속 경신했다.

17분6초 만에 2014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571억위안을 돌파했고, 1시간1분32초 만에 2015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912억위안을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올해 광군제 행사 거래규모는 2500억위안(약 41조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9년 첫 광군제 당시 5200만위안에 불과했던 총거래액은 지난해 2135억위안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4105배 이상 뛰는 비약적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광군제 열기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판매 행사 때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청년보는 "1초 만에 자동차 55대, 20초 만에 65인치 TV 1만대, 5분 만에 9만대의 노트북이 사전 예약을 통해 팔려나갔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판매 촉진에 큰 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는 각 상점마다 쇼호스트가 특정 상품을 실시간 소개하는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홈쇼핑 채널이 젊은 엄지족의 소비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히트를 노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진행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올해 할인액을 모두 합치면 500억위안(약 8조316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행사에 2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215개 해외 브랜드가 광군제를 테마로 240개의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내놨다.

참여한 브랜드들은 랑콤, 입생로랑, 지방시와 같은 고가 명품 브랜드였다.


이색 상품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가로 나온 1만채 부동산 매물이 대표적이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관광상품과 상하이 디즈니랜드 티켓도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올해 광군제는 행사 전부터 중국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경기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군제 거래 실적이 중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 매체 금융계는 "올 상반기 소비 변수의 경제성장 공헌율은 60.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항저우 =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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