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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EU 회원국 간 갈등조장 우려"
기사입력 2019-11-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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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그리스를 방문함으로써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우군 확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런 중국의 일대일로 행보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에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외대 장모네 EU센터가 지난 8일 주죄한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유럽·동아시아 관계' 세미나에서 일대일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서유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동유럽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유럽팀 선임연구원은 "2011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를 본 동유럽 국가들 사이에 EU 회의주의가 퍼졌다"며 "서유럽 의존도를 낮추고 싶어하는 동유럽 국가들과 일대일로의 유럽 진출을 꾀하는 중국 입장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국이 차이나 머니를 통해 유럽 국가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며 "독일, 프랑스 등 EU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던 서유럽 국가는 일대일로 정책이 회원국 간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서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은 그리스와 헝가리가 2017년 중국 인권 실태와 남중국해 군사 활동을 규탄하는 EU 공동성명에 반대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는 "미국발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연쇄 효과로 다른 국가들의 통상 정책 또한 보호무역 기조로 변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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