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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나토는 뇌사상태"…메르켈 `발끈`
기사입력 2019-11-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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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뇌사(brain death)' 상태에 빠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극단적인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하며 격돌하는 양상을 빚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우리는 나토의 '뇌사'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방위비를 더 내라며 유럽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전혀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벼랑 끝에 있다.

우리가 깨어나지 않으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가 지정학적으로 사라져버릴 위험이 상당하다.

그게 아니면 적어도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이 자체적 군대를 조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거듭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 주장이 과격한 표현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극단적인 발언을 했는데, 그건 내가 나토를 바라보는 시각과 다르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행사 참석차 라이프치히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나토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략적 협력 관계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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