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흑자전환…제약업계, 잇따른 악재에도 3분기 순풍?

【 앵커멘트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상반기 내내 부진하던 실적이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약바이오업계의 3분기 성적표에 순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137% 오른 1천 8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공장가동률을 회복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제품 판매나 관리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며 영업이익도 대폭 상승한 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제약·바이오업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지난해 업계 실적이 워낙 약했기에, 기저 효과와 수출 확대에 따라 올 3분기엔 전반적인 순풍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명선 / 대신증권 연구위원
-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은 실적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기술개발을 하는 회사들은 R&D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성장은 하더라도 이익 성장에선 한정이 있을 것…"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한미약품의 경우 계약금 유입이 종료됐지만, 자체제품의 성장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허혜민 / 키움증권 연구원
- "제넨텍 계약금이 빠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생각보다 자체제품들이 잘나가면서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실적이 나올 겁니다. 순환기 쪽 전문의약품(ETC), 특히 자체제품인 로수젯이나 에소메졸, 아모잘탄이 잘 나가서…"

다음달 4일 실적을 공개하는 종근당의 3분기 매출액은 두 자릿수를 증가해 올해 제약사들 중 처음으로 '1조 클럽'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올해 초 출시한 위질환 치료제의 매출이 3분기 100억을 넘어, 연매출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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