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다음 달 본입찰을 앞두고 '항공업 경험'이 강점인 애경그룹과 '자금력'을 앞세운 HDC현대산업개발의 2파전 양상으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애경그룹이 토종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습니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수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애경그룹은 '항공사 운영 경험'에 그간 열세로 꼽히던 자금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반면, 인수전의 또 다른 경쟁 후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본입찰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현금성 자산은 1조1천772억 원 규모.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인 미래에셋대우의 지원을 더한다면 최대 2조 원으로 예상되는 인수가액을 충당할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강성부 펀드'인 KCGI도 본입찰에 앞서 파트너를 선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인수전의 막판 변수로 꼽힙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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