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매각설이 또 불거졌습니다.
회사는 이를 즉각 부인했지만, 무급휴직 등 실적 악화로 인한 경영 개선 시도가 매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타항공이 또 다시 매각설에 휩싸였습니다.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 지분 39.6%를 960억 원에 내놓기 위해 사모펀드 등을 접촉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타항공은 즉각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여전히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달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시장 여건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며 "회사 존립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보잉737 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매달 십수억 원의 손실과 일본발 여행객 감소까지 겹친 상황.

2007년 설립 이후 2016년까지 자본잠식과 실적 악화를 거듭해 온 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역시 호실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NH투자증권 연구원
- "(이스타항공)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좋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공급 과잉이 심해서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해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매각 신호탄으로 구조조정을 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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