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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다시보기, VOD 시청 255배 상승
기사입력 2019-09-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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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역시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의 추억'은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등 배우들의 연기와 봉준호 감독의 연출 모두 호평을 받으며 2003년 개봉 당시 누적 관객 525만명으로 흥행한 바 있다.


20일 국내 통신사들에 따르면 인터넷 TV(IPTV)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료 방송 1위 사업자인 KT는 '살인의 추억' VOD 시청 건수가 17일 대비 19일 약 255배로 훌쩍 뛰었다고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18일 특정되고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보기를 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이다.


다른 채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17일을 기준으로 해서 18일에는 다시보기 살인의 추억 시청 건수가 6.5배가량 늘어나더니 19일에는 50배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고, LG유플러스 역시 "17일 대비 19일 시청 건수는 약 70배, 시청자는 약 81배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보기가 늘어난다고 해서 각 사업자들이 크게 이익을 보는 상황은 아니다.

개봉된 지 무려 16년이나 지나서 무료 영화로 풀린 상태기 때문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범인이 밝혀지며 관련 영화 다시보기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계시기에 따로 마케팅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방송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사로잡을 프로그램 편성에 분주하다.

시사교양 프로 중에서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20여 년에 걸친 취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특집방송을 하는 방안을 긴급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OCN은 20일 0시 20분 '살인의 추억'을 편성했다.

O tvN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드라마 '시그널' 13~16회를 연속으로 방송했다.

'시그널'은 주요 에피소드로 경기 남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바 있는데 이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뿌리로 삼았다.

이 밖에 다양한 방송사에서 간판 뉴스뿐만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0일 개봉하는 '열두 번째 용의자'는 '살인의 추억' 주연 김상경이 출연할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방송사들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살인의 추억' 긴급 편성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에 "여전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을 가볍게 다룬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다수 공유됐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내용 없이 관심을 끌기 위한 방송이라면 시청자는 물론 피해자와 진실 탐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익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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