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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부터 토종브랜드까지…팝업 전성시대
기사입력 2019-09-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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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열린 토종 제품을 모아놓은 초대형 팝업 매장 `by 대한민국`. [사진 제공 = 스위트스팟]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초입 5층 빌딩 외벽을 'by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현수막이 감싸고 있다.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초대형 팝업 프로젝트답게 1층에 들어서자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이미지를 활용한 독특한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반일 불매운동 여파로 토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맞물려 한국인은 물론 가로수길을 찾는 외국인을 겨냥해 전체 층에 국산 대표 상품들을 골고루 배치했다.


토스터에서 빵이 툭 튀어 나오는 모양을 묘사하는 단어 '팝업(pop up)'이 유통가에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정식 입점하기 힘든 중소업체 제품들을 유치해 빈 공간에 단기간 임시 매장을 여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최근 쇼핑 공간에 변화를 주려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규 패션 뷰티업체들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필요로 하면서 팝업 매장 중개 전문업체까지 등장했다.


가로수길 건물을 통째로 빌린 스위트스팟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기존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 의뢰를 받아 여러 공간에서 대규모 팝업 매장을 기획한 적은 있지만 자체 기획으로 팝업 공간을 연 것은 이번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럭셔리 브랜드 팝업 매장을 열기 위해 명당 자리 확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지하 1층 메인 광장에 처음으로 '펜디' 임시 매장을 열었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통로여서 유동인구가 많지만 다소 번잡하고 캐주얼한 공간에까지 들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영업장이 고정된 백화점에서 유동인구도 많고 얼굴 역할을 하는 공간에서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일종의 전시장처럼 열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환기시킬 수 있는 것이 팝업 스토어의 장점이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 고객들을 자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정판 제품으로 충성 고객도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명품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는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럭셔리 브랜드 팝업을 유치하기 위해 백화점들이 명당자리를 내걸고 경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 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점포 목 좋은 자리에 '더 웨이브(The Wave)'라는 이름의 매장을 열고 다채로운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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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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