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D램 가격 8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

【 앵커멘트 】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의 하락세가 모처럼 멈춰섰는데요.
낸드플래시도 올 들어 이어졌던 가격 급락 국면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곤두박질치던 D램 가격이 이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 얼마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인가요?


【 기자 】
네, 잇따라 하락하던 D램 가격이 8개월 만에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계약 가격은 오늘(30일) 기준 평균 2.94달러로,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작년 연말보다 무려 59.5%나 떨어졌는데, 올 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낸 겁니다.

【 앵커멘트 】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또 상승했다고 하는데,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의 메모리 생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SSD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 제품은 평균 4.11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2.5% 상승했습니다.

이는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상승 폭은 지난 2017년 3월 13.9%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고점인 지난 2017년 8월 5.87달러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현물가격 급등이 계약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의 메모리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화수소 수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소재 부족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