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행안부와 함께 민원서류 작성 전용 무료 '한글' 개발·배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함께 민원신청, 신고서 등의 공공기관 서식을 작성할 수 있는 '공공기관 서식 ㅎㆍㄴ글'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한컴과 행안부는 오늘(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윤종인 행안부 차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서식ㅎㆍㄴ글'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 누구나 공공서식 작성을 위해 별도의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종이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공공기관 서식ㅎㆍㄴ글'을 활용해 8천여 종에 달하는 신고·신청서식을 PC에서 바로 작성·제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공기관 서식ㅎㆍㄴ글'은 한컴이 각종 한글(hwp) 공공서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 무료 소프트웨어로, 공공서식 작성과 수정에 필요한 글자 입력,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의 필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글꼴(폰트) 추가, 맞춤법 검사 등의 고급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한컴과 행안부는 오는 9월1일부터 '공공기관 서식ㅎㆍㄴ글'을 한컴과 행안부, 문서24 등의 누리집에서 무료 배포할 계획입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민원불편 해소방안 등을 마련해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성준 한컴 부사장도 "한컴이 30여 년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축적해 온 기술력이 국가와 국민의 공익을 위해 쓰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서식ㅎㆍㄴ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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