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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상생경영] 채용·돌봄·협력…공기업마다 `주특기` 살려 상생
기사입력 2019-08-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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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공기업에도 상생이 화두다.

1명이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일도 나눠서 같이 한다.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다.

일자리가 부족한 저성장 시대, 고용은 최고의 상생 방안이다.

환경 규제에 적응하는 데도 상생의 정신을 도입한다.

이제는 규제에 억지로 맞추는 환경설비가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동식물들과 상생하려는 생태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주민과의 상생,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공기업들이 간과할 수 없는 가치다.


정부도 올해 6월 발표한 2018년 공기업경영평가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안전·윤리경영·일자리·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의 배점 확대에 따라 공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기업의 경우 사회적 가치에 대한 배점이 19점에서 30점으로 늘었고, 준정부기관도 20점에서 28점으로 확대됐다.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비롯한 기관의 혁신 노력을 적극 평가하고, 혁신성장 기여도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 것도 큰 특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경영평가는 사회적 가치 배점을 확대하고, 혁신·혁신성장 기여 등 혁신성도 비중 있게 반영했다"면서 "안전·채용비리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고, 고유 업무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기관의 사업성과를 적극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변화는 공공자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탓에 노동 강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보수는 꽤 괜찮은, 그러면서도 잘릴 위험이 거의 없어 직업적 안정성도 매우 높은 탓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더 많은 사회적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문재인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늘리겠다고 하면서 공기업의 인력 증원 및 일자리 나누기를 약속했다.

실제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제대로 평가하겠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공기업들의 사례를 모아봤다.

상생의 방식은 다양했지만 저마다 공공기관으로서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생명을 지킨다는 본령에 충실한 방식으로 이재민구호,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까지 도맡아 실천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민 긴급구호와 피해지역 재건복구 및 복원력 강화에 힘써 포항 지진,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구호품과 비상식량을 지원해왔다.


실직, 가족해체, 질병 등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가정을 대상으로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분야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체류 난민의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긴급생계비·주거비·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훈련비를 지원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해 상생을 실천한다.

실제로 중소기업 재직자가 6개월 이상 장기 유급휴가훈련을 신청하면 최저임금의 150% 수준으로 훈련비와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또 신규 직원의 약 24%를 울산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신규 직원 121명 중 29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 인원 대비 지역 인재 비율은 약 24%를 기록해 올해 의무 채용 비율인 21%보다 높았다.

공단은 2014년 울산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총 86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안전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안전장비와 문화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상생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컨설팅도 지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핵심 부품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값싸고 안정적으로 조달하던 기계장비나 소재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국산으로 대체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겠다는 이야기다.

실제 서부발전은 연평균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경우 사업과제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천연가스 탐사, 개발, 생산 및 물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바탕으로 카타르·오만·호주·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LNG를 들여와 향후 6년분에 해당하는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가스공사에서 추진하는 모잠비크와 미얀마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탐사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가스공사는 호주 LNG, 미얀마 가스전 등의 사업 호조와 부실사업 정리, 경비 절감 등 강력한 자구노력으로 2018년도 해외사업 분야에서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가스공사는 △상시 구조조정 및 핵심사업 집중 △국내 민간협력으로 도입 연계형 사업 추진 △LNG 트레이딩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과 글로벌 무한 경쟁을 극복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이유섭 기자 / 최희석 기자 / 연규욱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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