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기재부 만난 S&P·무디스·피치 "日보복,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
기사입력 2019-07-24 17:51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하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유병희 국제금융과장은 지난 22~23일 이틀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3대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담당자를 만났다.

홍콩에는 피치, 싱가포르에는 S&P와 무디스의 아시아 사무소가 있다.


기재부 당국자의 방문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일본의 경제 보복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하나라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outlook)을 하향 조정할 경우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아직 일본 측 조치의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일본 조치가 심화하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와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당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김 차관보와 유 과장은 "일본의 조치가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보복 조치로, 국제 무역질서에 위배되고 주요 20개국(G20) 정신에도 배치된다"며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고 한국 경제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3대 평가사가 올해 들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해서 낮추는 추세라는 점은 우려스럽다.

무디스는 다른 경제예측기관에 앞서 지난 3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낮췄다.

피치는 6월에 2.0%, S&P는 7월에 2.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 3사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평균(2.0%)은 기재부 전망치인 2.4~2.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최근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 회동이 성사되는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개선하려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한국 경제 부진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해 온 문재인정부의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