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국내에는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스페인의 MWC나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같은 규모의 박람회가 없었는데요.
KDB산업은행이 스타트업들을 위한 한국판 혁신성장 박람회를 만들었는데,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태블릿PC를 보며 스쿼트를 하고 있는 한 남성.

몸에 무게 중심에 따라 태블릿PC 속 발바닥 화면의 색이 붉은색으로 바뀝니다.

한 스타트업이 만든 스마트슈즈입니다.

▶ 인터뷰 : 조형진 / 솔티드 벤처
- "발에 대한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슈즈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현재 300곳 이상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신체 체형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운동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스마트슈즈에 이어 같은 기능을 담은 스마트깔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투자금이 절실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산업은행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스타트업 200곳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선보였고, 국내외 대기업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또 실리콘밸리에서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기업 센드버드 등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신 / 센드버드 대표
- "약 76%의 인터넷인구가 매달 메세징 앱을 통해서 채팅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유저간 사람간의 대화를 이어주는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

스타트업과의 1대1 사업협력 상담에는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그동안 벤처기업 대상의 박람회가 있었지만,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까지 함께 모인 자리는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
- "이런 박람회를 더욱 키워서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 독일의 IFA 등 국제적인 혁신성장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제2의 벤처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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