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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1조 특허수익 히브리大처럼…대학들, 기술회사로"
기사입력 2019-07-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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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시재 주최 토론회에서 국내 석학들이 연세대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경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판석 전 인사혁신처장. [김재훈 기자]

"엄밀히 따지면 세계 1등 대학은 없습니다.

(오히려) 지역과 산업계, 대학이 연계해 세계 최고 학과를 육성하는 게 이 시대에 필요한 대안입니다.

"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16일 서울 연세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여시재, 매일경제신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이 공동 주최한 미래산업 토론회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재 만들기'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은 윤 교수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가 모여드는 '세계 1등 학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그동안은 원료를 투입해 제품을 만드는 '하드파워'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상상력을 원료로 삼아 거대한 혁신을 만들어내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해진 시대"라며 "소프트파워가 강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 아닌 상상을 혁신으로 현실화하는 등 창업하기 좋은 곳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이 궁극적으로는 지주회사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칭화대가 칭화지주회사를 설립해 창업회사 380여 곳의 지분에 참여하고 있고, 이스라엘 최고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히브리대가 기술전수회사인 'Yissum'을 통해 특허 6300여 개로 매년 수익 1조원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교수는 미국 등 주요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 최고 학과를 육성하는 것이 곧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와 피츠버그시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고자 카네기멜런대와 협력했고, 또 미 국방부는 미래사령부를 오스틴대에 만들었다"며 "이제 대학은 순수 아카데미만 하는 곳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핵심 심장 역할을 하는 게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소프트웨어(SW)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를 구현하는 것 역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SW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형식적 교육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시수를 4배 이상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모든 대학을 SW 개방 대학으로 만들어 관련 기초 과정을 필수화하는 한편 퇴역하는 산업 역군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경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교수는 인재 육성의 새로운 방향으로 △문제 해결형 인재에서 문제 창조형 인재로 △전문지식형 인재에서 융합형 인재로 △개인 성과형 인재에서 관계 성과형 인재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해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간 토론회에서 도출된 공통된 인식이었다"며 "사람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부·교육·기업·금융이 연계된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문과·이과 경계를 넘나들며 상상하고 도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대입 수능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현재 수능은 오지선다형 답안지를 뽑아내는 인재 발굴에 최적화된 체계"라며 "혁신 인재를 양성하려면 우선 수능체제부터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사회인) 경력단절처럼 (대학 내에) 창업단절이 있다"며 "군대 등으로 창업 활동이 끊긴 학생들이 군 생활 중에도 창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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