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대,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닌데요.
대학생들이 연구실에서 고민한 이론을 차에 실제로 적용해보는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출발신호와 함께 자동차가 도로를 달립니다.

신호등 불빛에 따라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곡선 주행도 부드럽게 통과합니다.

일반 도로 주행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운전석에 아무도 없습니다.

대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만든 자율주행차입니다.

▶ 인터뷰 : 이남형 / 카이스트 참가자
- "이론을 실제로 차에 적용하는 과정인데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다르구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런 것들을 해결하면서 저희가 차를 다루는데 성숙해진 것 같아서 뜻깊습니다."

올해 14회 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대학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미완성된 기술로 미처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연출됐지만, 연구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보완책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웅준 /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기술센터장
- "해가 지나면서 각 대학들의 연구 수준이 대폭 향상되고 있어서 어떤 식으로 조금 더 어렵게 만들어야지 이분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연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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