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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떨어지는데 주택담보대출 갈아탈까? 싼 금리 인터넷서(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 먼저 찾고 발품팔면 好好
기사입력 2019-06-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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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서울 강북에 아파트를 구입한 회사원 김은호 씨(가명). 약 8억원짜리 아파트에 10년 후 분할상환 조건으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3억원짜리를 이용했다.

고정금리로 당시 이자율은 3.7%대. 그런데 요즘 미국 금리인하설이 솔솔 불면서 국내 시장금리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뉴스에 동요됐다.

3억원대면 월 100만원 가까운 이자를 내는 셈인데 대출상품 갈아타기(대환)를 통해 돈을 아껴 생활비에 보탤 수 있을 듯했다.

이때 김 씨는 어디로 가서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까. 또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자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는 없을까.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란 사이트를 통해 주담대 금리 비교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사진 : 윤관식 기자>


▶중도상환수수료부터 챙겨야
▷고정금리 가입자 3년 지났는지 체크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단 고정금리 주담대 가입자라면 중도상환수수료부터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 은행은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3년 안에 원금을 상환하면 대출자에게 일종의 벌칙을 준다.

대출자가 계약한 기간 이전에 갚은 만큼 은행은 기회비용을 날렸으니 갚은 돈의 1% 내외를 중도상환수수료란 명목으로 떼어간다.

그래서 고정금리 주담대 고객이라면 우선 3년이 지났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3년이 지난 후부터는 당시 정해진 고정금리 대비 낮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곳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예전 같으면 각 금융사나 대출상담사를 만나 대출상담을 받는 이른바 ‘발품’을 팔기는 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 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중은행은 물론 2금융권인 보험사까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조만간 핀테크 업체 ‘핀다’는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핀다 플랫폼 안에서 상품조회부터 대출심사까지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다른 핀테크 업체 ‘마이뱅크’는 지역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의 금리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주택 가격, 대출 금액, 대출 기간, LTV 비율, 주택 유형, 금리 방식, 상환 방식 등을 입력하면 한번에 비교가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금융사별로 하나하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6월 초 기준 집값 10억원, LTV 30% 적용(대출금 3억원), 대출 기간 10년 고정금리 원금 분할상환 조건으로 입력했다 치자.
삼성화재 삼성아파트 대출상품 최저 이율이 2.59%로 가장 낮게 제시됐다.

원금분할상환 금액은 194만5094원 정도로 추정됐다.

KB국민은행 FORYOU장기대출 상품은 삼성화재보다 최하 이율은 약간 높지만(2.65%) 최고 이율이 4.15%로 삼성화재 6%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 평균으로 놓고 보면 조건이 더 좋은 것처럼 보인다.

한국씨티은행 씨티주택담보대출, KB손해보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 등도 2% 후반에서 4%대 후반 정도를 제시한다.


단, 이때 유의할 점이 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아무리 비교 사이트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각 금융사별로 신용등급, 특판금리 등 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조건이 좋은 몇 곳을 중심으로 직접 상담하면서 최적의 조건을 찾아볼 것”을 추천했다.



▶변동금리 대출고객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 감안해 결정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고객은 조금 더 ‘손품(?)’을 들이면 갈아타기로 돈을 아낄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일단 중도상환수수료 조건이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

올해 4월부터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평균 0.2~0.3%포인트, 신용대출은 0.1~0.2%포인트 내렸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3억원이 있다.

돈 빌린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다면 원래는 중도상환수수료로 1%를 내야 했다.

그런데 바뀐 규정에 따르면 최소 0.7%만 내도 된다.

즉 수수료 300만원 내야 할 것을 210만원만 내면 된다는 말이다.

다른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으로 갈아탔을 때 210만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당연히 갈아타는 것이 더 이득이다.


김구호 KB국민은행 대림동지점 대리는 “3년 이내라도 중도상환수수료와 옮길 곳의 대출이자율을 비교해봤을 때 연간 혹은 빌리는 기간 전체를 놓고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갈아타는 고객이 꽤 있다”고 말했다.


단, 변동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사람이라면 하반기 이후를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올해 7월부터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 7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방식이란 계산 방법을 달리한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상품에 반영하는 것이 골자다.


종전 코픽스 개념은 은행이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을 통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을 누적해 산출한 것을 뜻했다.

그런데 바뀐 계산법에는 예적금 외에도 은행의 결제성 자금과 정부·한국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은행에 빌려준 돈 등을 추가로 반영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그만큼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떨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대비 7월 이후 이자율은 약 0.27%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리는 “이럴 경우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는 것이 다른 금융사 대비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산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보험권 대출도 잘 알아봐야
▷은행보다 낮은 금리 조건 제시하기도
“조금 있으면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대출도 옥죌 수 있으니 조건 좋은 지금이 대환하기 적기입니다.


한 보험사 대출상담사의 조언이다.

그는 최근 서울 마포에 11억5000만원짜리 아파트 대출을 변동금리 2.8%대에 마련해줬다며 보험권이라도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은행 대비 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에서도 최하 이자율 상위권에 상당수 보험사가 포진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보험료를 잘 굴려 자산관리 수익률을 높여야 그만큼 보험금을 내줄 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영업 생명보험사 대출채권은 2015년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말 137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부동산담보대출금은 42조5687억원이다.

손해보험사 대출도 2016년에 50조원을 돌파, 지난해 말에는 69조3778억원까지 급증했다.


다만 6월 17일 이후 보험업권은 평균 DSR(잠깐용어 참조)을 2021년까지 7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는 조항이 생겨 금리를 낮게 제시해도 대출심사는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참고로 DSR은 대출자의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상환액의 비율이다.

주택담보대출만 원리금 상환액으로 잡는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통한다.


A보험사 대출상담사는 “DSR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 대비 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보험사 대출은 제2 금융권 대출이라 신용등급에 악영향이란 소문도 있는데 전혀 상관없다”고 소개했다.


잠깐용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심사 시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대출 원리금 부담을 반영한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3호 (2019.06.19~2019.06.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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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D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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