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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대담] 3개월 만에 경제성장 전망 낮춘 한국은행
기사입력 2019-04-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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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8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매일경제 이유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한은이 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지부터 들어볼까요?

【 기자 】
방금 말씀하신대로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 전망을 2.5%로 하향 조정 했습니다.

불과 3개월 전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은 겁니다.

이유는 투자와 수출이 올해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설비투자의 경우 전년 대비 올해 2.0% 증가를 예상했지만, 어제 한국은행은 이 전망치를 0.4%로 대폭 조정했습니다.

또한 수출 증가율 전망치도 3개월 전 3.1%에서 2.7%로 떨어뜨렸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투자와 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 기자 】
바로 반도체 때문입니다.

사실 올들어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호황기가 끝나면서, 수출과 투자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는 건 이미 예상됐습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어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1분기 투자와 수출 흐름을 점검해본 결과, 당초 예상 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월 -6.2%, 2월 -11.4%, 3월 -8.2%로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도 작년 690억달러에서 올해 665억달러로 줄였습니다.

【 앵커멘트 】
투자와 수출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지표들은 어떤가요?

【 기자 】
다른 경제지표에 대한 성장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올해 소비는 세달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2.5%,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떨어진 1.1%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저성장에 저물가까지 겹치면서 일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 속 물가의 지속적 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고 일축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데 대한 한국은행 설명에서 별로 긴박함이 안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요인이 있는 건가요?

【 기자 】
어제 한국은행이 내놓은 경제 전망을 보면, 상반기에는 부진한 지표가 하반기 들어서 일제히 반등하는 이른 바 '상저하고'에 대한 확신이 묻어나옵니다.

예를 들어 설비투자는 상반기 -5.3%에서 하반기 +6.4%로, 수출은 상반기 1.4%에서 하반기 3.9%로, 그러면서 GDP가 상반기 2.3%에서 하반기 2.7%로 올라선다는 겁니다.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 분석입니다.

게다가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6조원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장에 풀리면 경제성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네요. 그런데 한국은행 전망이 틀릴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기자 】
한국은행 분석이 맞으면 좋겠습니다만, 최근 1년 간의 한국은행 전망을 보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한국은행은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4월 당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그 후 매 3개월 마다 어제까지 총 네차례에 걸쳐 0.1%포인트씩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추세를 놓고 본다면 세달 후 또다시 경제전망을 낮춰 잡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국은행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하반기 경제상황을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지만 금리는 동결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 기자 】
맞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75%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이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분간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제 경제성장률과 금리 외에 화폐단위 변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죠?

【 기자 】
영어로 리디노미네이션, 우리말로 화폐단위 변경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주장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었는데요.

어제 이주열 총재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은 우리 경제 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게 이유입니다.

같은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논의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아, 화폐단위 변경 추진과 관련된 이야기는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매일경제 이유섭 기자와 국내 경제성장 전망 하락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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