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 절벽'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실거주와 투자가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0.21 대 1.

지난달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평균 청약 경쟁률입니다.

총 2천634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공급 물량의 무려 80%인 2천10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청약을 마친 겁니다.

그러나 4월 봄 성수기가 되면서 부동산 한파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

이달 전국에서 44개 단지 2만7천708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공급량이 늘었습니다.

'청약 절벽' 상황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

특히 교육과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성남 분당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분당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에만 1만여 명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봉준 / 신영 마케팅1팀 차장
- "교통과 생활인프라, 공원 등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고,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해외 건축가 그룹 '어반 에이전시'(URBAN-AGENCY)가 설계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2개 동 1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특히 탄천과 분당천을 아우르는 수변 조망권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주변 단지보다 수억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

▶ 인터뷰 : 선우임숙 / 성남 분당구
- "주상복합치고는 전용율이 좋은 것 같고 2면 개방이라 환기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자재도 다른 곳보다 고급화돼 있는 것 같습니다."

얼어붙은 분양 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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