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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 5·6번째 직업 필수…`지적 유연성` 길러라
기사입력 2018-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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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세계지식포럼 ◆
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은 학생들이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적 유연성'을 길러줘야 합니다.

"
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카이스트, 뉴욕대 총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 교육 해법' 세션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해밀턴 총장은 "10년 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학이 단지 학생들의 첫 취업만을 도와줘서는 안된다"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적응할 수 있게 평생 배움을 갈구하는 기본 자세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해밀턴 총장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화학자이자 영국 옥스퍼드대 부총장, 미국 예일대 학장을 지낸 대표적 대학 행정 전문가다.

옥스퍼드대와 예일대에서 대학 교육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미국 사립 명문대 중 하나인 뉴욕대의 제16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적 유연성을 길러주기 위해선 교육과정에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도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뉴욕대의 예술과 의학 교육 혁신을 언급했다.


해밀턴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예술의 세계를 엄청나게 바꿔놓았다"며 "시대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뉴욕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이야기 창작 수업, 모바일 게임 디자인 수업 등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과대에선 스마트폰을 사용해 신체 상황을 진단하는 법, 로보틱스를 활용해 수술하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학생들이 기술 변화에 충분히 노출돼 실제로 사용하게끔 대학 교육이 시의성 있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기술 변화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해밀턴 총장은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로머 교수는 지식과 기술혁신이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날 세션에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도 함께 연사로 나섰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으로 6년간 재직한 신 총장은 신기술을 통해 고등교육을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C³'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전(Challenge), 창의(Creative), 배려(Caring) 정신이 높은 C³ 인재만이 다가올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이유다.

신 총장은 C³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융합 교육이 필수라고 봤다.

그는 "창의성을 기르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공에 갇혀선 안된다"고 단언했다.

또한 "미래형 스마트자동차, 스마트공장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이 융합된 산물"이라며 "신기술을 현실에 제대로 응용하기 위해선 학과를 넘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총장은 '닥터 엠 프로젝트'를 융합 교육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닥터 엠 프로젝트는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카이스트가 2014년부터 추진해온 연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바이오, 빅데이터 등 7개 전공학과와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신 총장은 내년부터 아예 '무(無)학과'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신설될 융합기초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4년간 전공 없이 학과를 초월해 공부하고 연구하게 된다.


해밀턴 총장은 "뉴욕대에선 학생들이 특정 개념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강의 때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거꾸로 교육은 학생 스스로 문제 해법을 모색하게 하고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 역시 "현재 카이스트에서는 전체 교수 중 9% 정도만이 거꾸로 학습을 실험 중"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이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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