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난망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오늘 마감됩니다.
과거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15년 만에 본사업에 들어가는 건데요.
그 규모만 9천억원에 달해 이를 따내기 위한 이통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합니다.
문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사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골든타임'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와 2014년 세월호 침몰 모두 골든타임을 놓친 최악의 참사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재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나섭니다.
오늘 사업자 입찰이 마감되면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고, 향후 3년 간 3단계에 걸쳐 망 구축 작업이 진행됩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사업규모만 9천억원에 달하는 재난망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은 최다 기지국을 활용해 어디서나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KT는 위성 등을 이용해 통신시설 파괴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LG유플러스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물인터넷과 드론 기술을 적극 홍보하는 등 수주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자칫 거대한 재앙이 될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통신체계가 필수인 재난망.
이동 3사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을 내세우며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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