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디어만 믿고 창업을 하기에는 초기 자금이나 사무실 임대료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기업인들에겐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이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VR헤드셋을 쓰자 실제 호주 길거리에 온 듯한 광경이 펼쳐지고, 외국인과 대화가 오갑니다.

한 스타트업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가상공간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교육콘텐츠입니다.

해당 앱이 인기를 끌면서 회사는 점차 커졌고, 추가적인 사무실을 찾다 은행에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세라 / 마블러스 대표
- "인원이 많아지다보니까 사무실을 운용하는 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거든요. 스타트업으로는 비용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여기에 와서 공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IBK기업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성공을 위해 은행 영업점 공간 일부를 창업 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이 곳은 원래 기업은행 직원들이 회의실로 사용하던 공간이었는데요. 현재는 창업 기업인들을 위한 사무실로 바꼈습니다."

공개모집을 통해 기업은행에 사무실을 차린 20개 기업에는 사무실 뿐만 아니라 멘토링과 컨설팅도 제공됩니다.

▶ 인터뷰 : 김도진 / IBK기업은행 은행장
- "은행 뿐만 아니라 저희 자회사인 증권, 캐피탈, 시스템 이런 자회사들이 총동원이 돼서 해외 IR이나 밑거름,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창업 기업은 임대료 부담을 덜고, 은행은 잠재적 우량기업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맺는 '윈윈' 모델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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