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LG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전자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글로벌 TV분야에서 고전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져 삼성전자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형TV 시장이 매년 30~40%씩 성장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대형TV 시장에 집중해 75인치 이상 제품의 점유율이 57.9%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29.0%를 기록한 상황.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중심으로 TV와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 "한단어로 명령을 해도 동시에 다양한 기기들이 제어될 수 있도록 저희는 이것을 '멀티제어'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것까지 가능하게 확대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이 늘었지만 2분기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며 올해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니다.

특히 1분기의 경우 17.9% 정도였던 점유율이 2분기 17.1%로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OLE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반기 실적마저 예상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지산 / 키움증권 수석연구원
- "신흥국 통화 약세와 LCD패널 가격에 반등에 따라서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올레드와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계 1·2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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