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내일(28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합니다.
7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를 하는데요.
하지만 예년보다 행사 규모가 줄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곳곳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와 맞물려 유커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곽민석 / 서울시관광협회 안내원
- "확실히 예전만큼은 아닌데, 요즘에는 점점 더 많이 오고 있는 편이에요."

유통업체들도 행사에 맞춰 대규모 할인판매에 돌입합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 기간 최대 80% 세일을 내걸고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합니다.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칩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예산이 대폭 축소돼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올해 행사 예산은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고, 대부분이 홍보를 위한 연예인 예산으로 잡혔습니다.

참가 업체는 지난해 446개에서 231개로 크게 줄었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 한 달 넘게 진행됐던 것에 반해 열흘로 단축됐습니다.

여기에 가계 지갑이 닫힌 추석 직후에 열려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축소된 이번 행사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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