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과의 정책금리 차이가 더 확대됐습니다.
게다가 미 연준이 내년까지 4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오늘 우리는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26일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기존 연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1.50%.
이번 미국의 결정으로 한미간 금리차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인 0.7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금리역전 폭은 1%포인트까지 확대됩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간 금리격차가 0.25%포인트 확대되면 국내에 있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최대 15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
미국이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75bp로 확대됐고, 미국은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계획에 있기 때문에 내외금리차를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흐름의 추이를 봐야…"
미국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올해 안에 두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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