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투와 모험, 항해 등 다양한 모바일 RPG 게임이 요즘 인기인데요.
한 중견회사가 모바일이 아닌 PC 온라인 게임에 승부수를 걸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주력시장은 모바일.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쓰는 인구가 많아진 탓도 있지만, PC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출시된 대형 PC게임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합니다.
네오위즈가 2015년 내놓은 '애스커'는 7개월 만에 서비스를 접었고, 이듬해 선보인 '블레스'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습니다.
3년 전 개발비 500억 원을 투입해 화제를 모았던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도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즉 '대작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만한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견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가 PC게임의 부흥을 내세우며, 8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한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혁빈 /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
- "해외 유저들에게도 첫사랑 같은 느낌을 남길 수 있는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면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로스트아크'는 혼자서 다수의 적을 물리치는 핵앤슬래시(Hack&Slash)방식의 전투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관,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항해 시스템 등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갖췄습니다.
지난 2014년 지스타를 통해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후 세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과 편의성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지원길 /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
- "PC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방대한 분량의 경험과 모험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감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적으로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에 들어간 로스트아크는 오는 11월 7일 정식으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상훈 / 기자
- "RPG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의 PC게임 집중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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