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하이투자 노조가 5년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안정협약을 맺자고 요구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한지 약 10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승인이 통과되면서 다음 달 24일 예정된 DG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만 거치면 인수 작업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노사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노조 측은 DGB금융지주에 5년 동안의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자고 요구한 상황.

▶ 인터뷰 : 김형래 / 하이투자증권지부 위원장
- "고용안정협약을 쓰는 조건으로 임금피크제와 미진한 사업부문, 사업부서에 관련된 인사나 성과보상 체계와 같은 논의의 틀을 같이 담보해서 고용안정협약에 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렬이 됐습니다. "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리테일 부진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리테일사업부는 370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협약체결 시점을 임시주총이 끝나고 인수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래 / 하이투자증권지부 위원장
- "임시주총을 통해서 대주주가 변경되기 전까지는 매각이 완료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0월)24일날 임시주총과 관련된 반대 투쟁도 계획해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

노조 측은 고용안정협약이 체결되지 않는 한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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