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혼조 속에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긴장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관세 시행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 보잉 등 중국 수혜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고 증시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다만, AMD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반등했고 최근 급락세를 연출하던 테슬라의 주가가 8% 넘게 반등했습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장 막판 김정의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공개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2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9%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스웨덴, 이탈리아 등의 정치 불안이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스웨덴은 총선결과 스웩시트를 주장하는 극우정당이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영국도 수 주일 내로 브렉시트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예산안 편성에 EU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연출됐습니다. 영국 증시는 0.02% 상승했고 독일은 0.22%, 프랑스는 0.3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엇갈린 흐름 속에 외국인 수급이 다소나마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 이상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급등한 것이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 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철도, 가스관, 자원개발 등 남북경협주가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제 4차 동방경제포럼이 개막을 하고,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회담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남북경협주는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에서 이미 2차 북미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핵심적인 수혜주가 될 종목들을 잘 선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는 국내 증시 여건 상 외국인의 수급 동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어제 3거래일 만에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꾸준한 매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IT섹터는 다시 한 번 반등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코스닥 시장 주가 조정과 함께 동반 하락했던 제약바이오 섹터 역시 순환매 사이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약개발, 규제완화 관련 수혜주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