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개인 별장 의혹 담철곤 회장, 혐의 부인…"회사 연수원"

【 앵커멘트 】
200억 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오리온그룹의 담철곤 회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었다는 건데, 담 회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이 경찰청 청사에 들어섭니다.

예정보다 30분가량 일찍 출석한 담철곤 회장은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 연수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담철곤 / 오리온그룹 회장
- "회삿돈 200억 원으로 개인 별장 지으라고 지시한 적 있으세요?"
- "그런 사실 없습니다."

- "그럼 어떤 용도의 건물인가요?"
- "회사 연수원입니다."

경찰은 담 회장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회삿돈 200억 원을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리온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오리온 측은 개인 별장이 아닌 회사 연수원이고, 담 회장이 설계와 건축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정영석 / 기자
- "담 회장과 오리온 측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그룹이 지난 2011년에 이어 또다시 오너리스크를 맞게 됐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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