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공공의 이익을 이윤 추구보다 우선하는 것을 '사회적경제'라고 하는데요.
요즘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소 걷는 게 불편해 바깥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70대 어르신 박미자 씨.

몸이 아파 병원이라도 찾게 되면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미자 / 대전 대덕구
- "(병·의원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모든 걸 하잖아요. 불친절할 때도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할 때도 있고…."

특히 만성질환을 앓는 등 고위험군에 속한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것이 의료복지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 인터뷰 : 나준식 /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커뮤니티 케어'라고 하는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계획입니다."

조합원들은 건강검진은 물론이고 내과와 치과, 한의원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복지는 물론이고, 관광과 학습, 환경 등의 분야에서 사회적경제를 구현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전국 22곳에서 활발히 전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역산업단장
- "사회적경제 기업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사회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바이오산업과 유통·판매, 폐자원 활용, 태양광 유지·보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대전 의료복지협동조합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역의 건강한 공동체를 구축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훈 / 기자
- "의료 사각지대를 비추는 지역 협동조합이 사회적경제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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