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는 부동산 관리기업이 상장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가 주인공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산업은 시행, 시공, 분양으로 이어지는 후방산업과 임대, 관리, 유통, 리폼으로 이어지는 전방산업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후방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질적 성장 중심의 부동산 전방산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5층 이상 대형 건물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부동산 관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가 상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적자없이 꾸준히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690억 원, 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수 / HDC아이서비스 대표
- "26년 연속으로 흑자입니다.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재무제표상에서는 차입금이 전혀없는 아주 훌륭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서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춘 회사입니다. "

특히, 캡티브 마켓(계열사 내부시장)에 편중돼있는 다른 대기업 계열사와 달리, 전체 매출의 60%가 그룹과 관계없는 곳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장에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

▶ 인터뷰 : 김종수 / HDC아이서비스 대표
- "(그동안) 수주산업에 있었기 때문에 투자금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런 사업을 하다보니까 저평가돼있는 노후된 건물을 인수해서 시설 운영 관리도 하고, 테넌트 개선사업도 하고, 나중에 잠재가치를 올리는 기회가 되면 매각을 해서 매각차익까지 얻는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을 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물을 장기 임차한 뒤 재임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마스터리스 사업,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