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 측 실무진이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측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최근 논란이 일었던 기술주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에 중국 수혜주인 캐터필라, 3M 등은 3% 이상 상승했고 제약회사 화이자 역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3.5% 급등했습니다. FAANG 기업 대부분도 애플의 호실적에 힘입어 최근의 급락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4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9%, 나스닥 지수는 0.5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기업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고 항공-운송기업, 미디어 기업 등의 실적 호전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2% 상승했고 독일은 0.06%, 프랑스는 0.3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장중 내내 혼조세를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매수/매도] 등 시총 상위 제약주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775p 안착을 견인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매가 일단락 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지만 기관의 투매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2차전지, 엔터, 미디어, 중국수혜주 등 중소형주들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금 협상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신흥국 시장 투자심리 개선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일본 BOJ는 당분간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틀 앞으로 다가온 FOMC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시장은 낙폭 과대 구간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기술적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의 급격한 상승 보다는 과매도 구간을 탈피하는 과정임을 감안했을 때 낙폭 과대 종목과 실적 호전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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