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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파이 암살의혹 해명하라"
기사입력 2018-03-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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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벌어진 이중간첩 독살 기도 사건으로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며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러시아는 핵무기까지 거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까지 가세하면서 사건을 둘러싼 전선이 '서방 대 러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자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이 잇따라 러시아를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메이 총리와 전화통화하면서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 동일 선상에 있다"며 러시아는 사건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는 "금지된 화학무기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소도시 솔즈베리의 한 벤치에서 러시아 군 정보기관 출신 장교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영국 비밀정보국(MI6)에 협조한 '이중스파이'로 1995년 유럽에서 근무하다 포섭됐다.

2006년 러시아 정부에 발각돼 1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2010년 스파이 맞교환 때 풀려나 영국에 정착했다.

사건 직후 영국 정부는 1970~1980년대 러시아에서 개발된 '노비초크(Novichok)'라는 신경작용제가 부녀에게 사용됐다고 발표했으며 두 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러시아는 핵무기까지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서커스 같은 쇼이자 도발"이라며 "그 누구도 핵 보유국인 러시아를 위협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그 누구도 '러시아에 24시간을 주겠다'고 말할 수 없다"며 영국이 러시아에 통보한 소명 기간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13일 자정까지 내놓지 않으면 러시아에 전방위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는 독극물에 대한 자국 조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최후통첩에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이 가할 수 있는 보복 조치로는 영국 주재 일부 러시아 외교관의 추방부터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등이 거론된다.

로이터는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러시아 관리들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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