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상승하던 글로벌 증시는 오늘 하루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일 기술주들의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X 판매부진 전망,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가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65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1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6% 하락, 나스닥 지수는 0.6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달러약세에 따른 유로화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날 미국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약달러가 미국 경제에 나쁘진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유로화 강세에 기름을 부었고, 파운드화 역시 초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수출주들이 직견탄을 맞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틸리티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1.14% 하락했고 독일은 1.07%, 프랑스는 0.7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 시장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했고 화학, 금융 등 4분기 실적 호전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신라젠 등 시총 최상위 종목이 조정을 받았지만
바이로메드가 15% 이상 급등했고 여타 제약바이오 종목들 역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수혜주가 연이틀 조정을 받는 가운데 핀테크, 수소차, 가상화폐 관련주 등 각종 테마주들이 시장 대비 강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우리 시장 지수는 고점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관련주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부각되는 업종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업종을 보는 스펙트럼을 좀 더 확대한다면 여전히 좋은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 공식 철회 관련설이 돌고 있는 만큼 조정 시 중국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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