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명확한 정책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데요.
후발 주자들은 보안을 강조하면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여개의 원화거래가 가능한 코인을 드립니다'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진행 중인 이벤트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사전 예약에만 15만 명이 몰렸습니다.
가상화폐 광풍 속 신규 거래소 설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거래소까지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현재 국내에 신규 설립을 앞둔 거래소만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소가 난립하자 후발 주자들은 보안 능력을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국내 보안 솔루션 업체는 오는 6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앞두고 투자자 보호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퓨전데이타 대표
- "외부 네트워크망과 분리된 시스템을 통해 랜섬웨어 등 해킹을 원천 차단했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불법거래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보안 인프라 솔루션에 중점을 (뒀습니다)"
오는 26일엔 거래소를 포함해 60여개 회원사를 둔 블록체인협회의 출범도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협회장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부쩍 힘을 얻었습니다.
한편, 우후죽순 생겼던 거래소 가운데 자율규제안에 미달하는 거래소가 퇴출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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