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셧다운 종료와 관련해서 공화당과 합의를 이뤘다는 발언이 흘러나오자 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쳤습니다. 애플이 아이폰X 판매부진 관련 조기단종설이 나오자 0.8% 하락했지만 통신,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마존, 엔비디아, 넷플릭스 등 기술주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고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1%, 나스닥 지수는 0.9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최근의 반등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영국은 파운드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지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반등과 에너지 관련주들의 선전이 일조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0% 하락했고 독일은 0.22% 상승, 프랑스는 0.28%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우려와 양도세 과세문제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강한 매도를 부추겼습니다. 애플 관련 악재로 대형IT종목과 중소형 장비, 소재 기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IT업종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조정 받으면서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화장품, 미디어, 엔터 관련주는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블록체인, 보안, 핀테크 관련주 역시 최근 정부 신사업 육성정책과 공인인증서 폐지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셧다운 우려가 한 층 완화된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주도섹터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단기 조정 구간에 접어든 만큼 업종별 순환매와 업종내 순환매 과정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잘 따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 숫자가 많은 것은 셀트리온으로 인한 지수 왜곡 현상으로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대응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코스닥 단기 저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상승 랠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