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애플이 일부러 성능을 저하시켰다고 고백한 파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 LG가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애플이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X.

애초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부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의 성능 저하' 등 아이폰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진 상황.

특히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의 경우 고객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대규모 이탈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초기 아이폰X의 출하량은 728만 대.

이는 지난해 4월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시리즈'가 3주 뒤 1000만 대 판매를 넘어선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는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선보일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야심작인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합니다.

과거 배터리 발화로 갤노트7 사태라는 홍역을 치렀지만, 이후 갤S8과 갤노트8 시리즈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렸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입니다.

LG전자는 해마다 MWC에서 G시리즈를 선보여왔지만, 올해는 그동안의 관행을 깨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MWC에서 선보일 신제품은)검토 중입니다.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신기술이든지 제품이든지 검토 중이기 때문에 뭘 내놓겠다고 밝힐 단계가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1년에 두 차례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던 공식부터 브랜드 이름까지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의 성능 저하' 논란으로 아이폰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흔들리는 사이 삼성전자LG전자가 어떤 신기술로 이목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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