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이디가 의료·뷰티용 마리화나 사업에 본격 착수합니다.

이디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MSC사와 마리화나 브랜드 'CANNA' 제품과 관련한 사업성 검토와 향후 3년간 제품의 독점 공급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MSC는 의료용을 비롯해 올해부터 기호용 마리화나가 모두 합법으로 허가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마리화나 'CANNA' 브랜드의 독점 판매 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디는 MSC로부터 향후 3년간 CANNA 브랜드의 의료 및 뷰티용 칸나비디올(CBD: Cannabidiol) 제품의 수입, 유통, 도·소매에 대한 독점권한을 갖게 됩니다.

대상 국가는 의료용 대마초를 허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현재 도입논의 단계에 있는 일본과 홍콩, 우리나라 등 총 4개 국가로, 계약 이후 유통국가 확장시 MSC는 이디에게 우선적 권리를 부여하게 됩니다.

모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MSC와 이디가 균등 분배하게 되는 조건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이디는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독점 유통권을 확보 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디 관계자는 "유럽은 물론, 미국 전체 주 절반 이상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이미 합법화 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도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은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로, 이미 마리화나를 활용해 다양한 약물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유통사업 기반을 마련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디는 앞으로 미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자사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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