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빈민국으로 불리는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 비엔티엔이 수도로서 면적은 한반도(22만km²)의 1.1배(23.7만㎢)지만, 인구는 7분의 1수준인 700만명이 사는 공산국가입니다.

경제성장률이 8.2%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히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라오스에서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라오스의 ‘대모’로 불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습니다. 바로 유현숙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지난 10일 국회계획재정 및 감사분과의원장, 부총리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쏨싸이 씨판통 부총리는 “라오스와 한국간의 수교는 20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지만 대한민국의 유무상원조가 라오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교육원조가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9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정도의 유무상 원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부총리는 “이러한 가운데 유현숙 이사장이 지원해주는 금액이 한국에서 지원하는 공적지원금액의 4~5%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인은 모두 173만명, 투자 규모로는 291건, 7억7천만 달러이며 이는 53개국 가운데 5위에 해당합니다.

유현숙 이사장은 “교육 외에도 라오스 정부는 보건발전을 위해서 병원에 대한 관심을 많이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의료기술은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라는 극찬을 라오스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은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라오스 정부는 한국 병원이 빨리 지어지길 바란다”며 “병원 유치에 있어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오스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현숙 이사장은 “한국과 라오스 정부의 창구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두 나라의 우호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현숙 이사장과 라오스의 인연은 지난 2008년 6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8차 아셈(ASEM) 회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 이사장은 부아손 부파반 당시 라오스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인연이 닿으면서 라오스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유 이사장은 “라오스를 처음 갔을 때 거리와 풍경이 너무 깨끗하고 평화롭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절반은 라오스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라오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라오스의 교육발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유 이사장, 최근 후아판주 씨앙쿤 경기도 중ㆍ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라오스에 벌써 10개의 학교를 지었으며 현재 11변째 학교와 12번째학교를 사바나켓에 착공한 상태입니다.

유 이사장은 “학교뿐 아니라 필요한 교육 인프라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라오스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라오스의 빈곤을 퇴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 밖에도 구급차, 소방차, TV방송중계차, 컴퓨터, 의류, 휄체어, 교육기자재 등 라오스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라오스에서 유 이사장은 국민들의 대모라고 불린다.

유 이사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더 크다”며 “행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면서 한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나눔문화예술협회는 국내에서도 청소년교육사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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