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과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의 경기회복 흐름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진단하면서 올해 2~3차례 금리인상이 가능성 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러자 달러는 다시 강세 전환했고 증시도 급등으로 화답했습니다. 애플을 포함한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폭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장비회사 램리서치는 7%, AMAT는 5% 넘게 급등했고 인텔, 마이크론 역시 3%가 넘는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0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실적 우려와 미국 셧다운 우려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달러 강세 전환에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증시를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버버리는 실적우려도 9%가 넘게 급락했고, 자동차 기업들도 판매부진을 이유로 약세를 드러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9% 하락했고 독일은 0.47%, 프랑스는 0.3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지수 조정을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4차 산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대형IT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도 장 막판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급락하면서 장중 2% 가까운 하락세가 연출됐고 덩달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몰렸던 수급이 IT, 전기차, 4차산업, 중국수혜주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다시 최고가를 갱신하고 미국 IT기업들의 주가 반등세, 원달러 환율의 저점 탈피 시도 등을 감안했을 때 낙폭 과대 IT종목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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