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워라밸'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남성 직원들의 육아 참여 독려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1년간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전액을 보전받게 되고, 남직원들 대상으로 2시간 단축 근무제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녀를 출산하게 된 남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출산휴가를 포함해 최대 30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육아월' 제도도 도입합니다.

2시간 단축근무제는 육아월 사용 이후 자녀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달간 출근시간을 2시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점포별로 일정 인원 이상 제도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부기 현대백화점 상무는 "이번 남성 육아 참여 지원 프로그램 도입으로 배우자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고, 워킹맘의 경력 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일조해 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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