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신사들이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엄청난 속도의 5G(파이브지) 시대를 누가 선점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분기 통신업계 실적은 다소 어두울 전망입니다.

이통3사의 총 영업이익이 80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수 증가와 서비스 매출 정체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 196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 개선의 관건인 5G 시장을 어느 회사가 선점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5G는 LTE보다 속도가 20배 더 빨라, 2.5GB 용량의 영상 콘텐츠를 한번 내려 받는 시간이 불과 1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기술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5G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4.5G를 선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층 더 속도를 높인 1GBPS 기술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문진호 / SK텔레콤 매니저
-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5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4.5G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더 기술을 고도화시켜 무선상으로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KT는 다음 달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5G 단말기와 연동 테스트까지 끝마친 상태입니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콘텐츠 뿐만 아니라 B2B, B2C서비스에서의 5G 활용을 높이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희 / LG유플러스 상무
- "5G로 가게 되면 LTE에서 제한적으로 하던 서비스들이 5G에서는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왜냐하면 LTE 대비 전송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동시에 더 많은 가입자에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올해 통신업계의 최대 이슈인 5G 시장 선점을 놓고 이통3사 간의 기술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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