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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oT 데이터` 국제 연구동맹 이끈다
기사입력 2017-11-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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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막 상용화를 이룬 2021년. 운전자 A씨는 5G 초고속 데이터망과 수백 개 카메라와 센서로 진행되는 자율주행 모드로 여행을 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긴 터널에서 통신 취약 구간에 접어들었는지 회전 구간을 코앞에 두고서야 급격한 코너링 작동이 이뤄졌다.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원격지 중앙서버가 송수신하는 클라우드 방식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였다.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 처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지(Edge) 컴퓨팅' 기술이 필수다.

이 기술은 중앙데이터 서버인 클라우드를 보조해 기기 '주변부(에지)'에 연산 기능을 부여하면 중앙의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기능이다.

국내 기업이 에지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는 글로벌 연구그룹에 처음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에지 컴퓨팅' 개발을 위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 글로벌 연구그룹에 참여했다.

미국 델사가 주축이 돼 지난 4월 출범시킨 공동 연구그룹(에지X 파운드리)에 최근 참여해 글로벌 연구그룹을 이끌게 된 것이다.

이 그룹은 세계 유명 클라우드 컴퓨팅업체와 반도체기업인 AMD, 도시바는 물론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까지 60개 글로벌 기업이 동참한 세계 최대 연구 동맹이다.

모든 기기가 상호 연결될 수 있는 에지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자는 목표다.


회원들은 삼성전자가 4월 초창기 멤버가 아님에도 그룹 내 최상위 회원등급인 '플래티넘' 자격을 부여했다.

AMD, 도시바 등 굴지의 참여 기업들이 실버 회원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삼성의 위상을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에지 컴퓨팅은 자율주행차 사례처럼 중앙처리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완하는 기술 개념으로 데이터 과부화와 해킹 등 보완 문제를 풀어줄 핵심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찰나의 시간에 계산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네트워크 가장자리에 위치한 분산형 컴퓨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자율주행차 영역보다는 스마트 플랜트로 진화하는 반도체·정유화학 공장 등 산업용 IoT 분야에서 에지 컴퓨팅 기술 적용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수억 개 IoT가 결합된 산업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레딕스'에서 에지 컴퓨팅 방식을 쓰고 있다.

삼성이 연구그룹에 합류한 시점과 맞물려 애플은 지난 10월 GE와 손잡고 산업용 IoT 공정의 데이터 분석을 아이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운영체계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 관계자는 "수천·수억 개 IoT가 적용되는 스마트 플랜트 등 산업용 IoT에서 관련 모바일 시장까지 광범위한 시장 기회를 예고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운영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당장 33만명에 달하는 GE의 글로벌 직원이 아이폰을 써서 GE의 풍력 터빈, 항공엔진 등 이상 징후 알림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첫 연구동맹이 출현했다.

도요타가 지난 8월 인텔, 에릭슨 등과 '자동차 에지 컴퓨팅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용기술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달 '2018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로 에지 컴퓨팅을 포함시켰다.


■ <용어 설명>
▷ 에지 컴퓨팅 : 데이터센터의 중앙서버로 데이터를 환류시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과부화나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분산형 컴퓨팅 기술. 실시간 막대한 데이터를 쏟아내는 산업용 IoT, 자율주행차 분야 등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완하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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