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동남아·몽골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진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에 현지 첫 매장을 낸
이마트가 오는 29일 몽골 2호점을 엽니다.
몽골 1호점이 목표보다 140%의 매출을 내면서 2호점 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1호점 고밥점도 올 상반기 매출이 27.5%가량 늘면서 현지 시장에 정착했습니다.
또 2019년 2호점 개점을 위해 호치민 인근에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찍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쇼핑의 경우 현지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 13개, 인도네시아에 4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두나라 법인에서 1조4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은 7천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시장의 공통점은 성장률이 높거나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경우 연 GDP 성장률이 5~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인구도 각각 9천6백만 명, 2억6천만 명에 달합니다.
또 몽골은 인구는 300만 명에 불과하지만, 30대 이하 인구 비중이 70%에 이르는 등 젊은 인구 비중이 커 구매력이 높습니다.
여기에 한류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점도 현지 진출에 긍정적입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서 철수한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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