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겨울 AI 여파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달걀 가격이 치솟았는데요.
달걀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전에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업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달걀 관련된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가속할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충제 달걀 여파로 판매가 중단되면서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기준 특란 한판의 평균 소매가는 8천330원으로 이틀 만에 9.6% 올랐습니다.

지난겨울 AI로 산란계의 36%를 살처분하면서 공급량 감소로 가격 회복을 하지 못했는데, 살충제 달걀 여파로 다시 크게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여파가 이어지면 AI 사태 때와 같은 달걀 가격 급등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달걀 수요가 큰 추석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와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달걀을 사용하는 제빵·제과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AI 사태 당시에도 달걀 수급 어려워지자, 업체들은 달걀이 많이 쓰이는 제품을 생산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제과·제빵업체들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지만, 살충제 달걀 파문이 장기화할 경우엔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