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성수동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서울시에서 평당 최고가의 아파트가 성수동에서 분양을 했는데요.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신흥부촌의 집값 고공행진을 제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수동 초고층 아파트.

지난 2014년 분양 당시 3.3㎡당 3천200만~4천800만 원 수준의 높은 분양가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성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다"며 "현재 시세는 분양 당시보다 면적별로 5천만~1억 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를 뛰어넘는 서울시 평당 최고가 아파트가 성수동에 또 등장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3.3㎡당 4천750만 원으로 이번주부터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두 아파트의 특징은 모두 한강과 서울숲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강남 부촌에 거주하던 수요가 성수동으로 이동하면서 성수동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우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개발호재 측면에서 보면 준공업지역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고요. 갤러리아포레 뒤쪽이라든지 뚝섬이나 성수동 이쪽들이 기존의 인쇄공장이나 이런 부분들이 카페나 갤러리로 바뀌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고급주택의 경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거래가 뜸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2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성동구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습니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커지고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되면서 투자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고급주택 뿐 아니라 6억 원을 초과하는 대부분의 성수동 아파트도 대출규제인 LTV와 DTI가 40%로 적용되면서 거래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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